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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산, 바람의 은총

자연은 하나님을 알게 해주는 계시이며 이것을 일반계시, 일반은총이라고 합니다. 일반은총이란 신앙이 있던 없던 모든 사람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이 꽃과 나무와 강과 바다는 어디서부터 왔는지 생각하며 생명의 신비를 하나, 둘 헤아려보면 그 깊은 곳에 하나님이 계심을 발견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자연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 보이신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오감이 있고 인간의 기본적인 센스가 있는 사람은 이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창조하셨습니다.

 

이민자의 삶을 살다가 보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정도로 바쁘게 지나갑니다. 쳇바퀴 돌 듯 때론 집과 일터, 집과 학교 무한 반복적인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만들어 놓으신 이 세상의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지 못하고 살기 쉽습니다. 하루에 하늘 한번 바라보기도 힘듭니다.

 

이번 총회에서 만나 목사님 한분이 사이판에서 사역을 할 때 한국에서 오신 목사님을 모시고 사이판을 안내해 드렸다고 합니다. 그분이 사이판을 한번 들러 보시면서 이 곳에 이렇게 꽃이 많아서 너무 이쁘고 목사님은 너무 좋으신 곳에서 사역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이판에서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은 그곳에 꽃이 그렇게 많고 이쁜줄 모르고 살았다고 합니다. 사역과 삶의 자리에 함몰되어 하나님이 만드시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생명의 하나님을 정작 발견하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바쁘게 일하시면 우리 성도님들이야 얼마나 얼마나 더 바쁘게 살아가겠습니까?

 

오늘은 일년의 한번 자연속에서 예배를 드리는 야외예배주일입니다. 잘 먹고 잘 쉬고 하루 잘 보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바쁜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나를 향해 만들어 놓으신 하나님의 자연의 축복을 바라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그 안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점점 깊게 느끼는 것입니다.

 

대추 한 알 나무에 열리는 그 순간까지 수 많은 천둥과 비바람을 견디며 자신의 생명의 소임을 충실하게 이루어 가는 대추 열매 하나를 바라보십시오. 뜨거운 태양을 이기며 노랗게 열매 맺는 오렌지를 보십시오. 들판을 덮기 위해 넝쿨을 뻐치고 있는 포도줄기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누껴보십시오.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열어 보여주시는 일명 신학적으로 일반은총, 일반계시라는 축복을 오늘 우리가 나온 이 자연속에서 만끽하길 기대합니다.

 

오늘은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십시오. 손을 살며시 들어 바람이 스치며 인사를 건넬 때 그 속에 임하시는 하나의 임재를 느껴보십시오. 저 멀리 우리와 함께 자리를 지키는 산보다 변함없이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함께 있는 교우들과 맛있는 갈비도 드십시오. 서로 즐겁게 대화도 나누십시오. 게임도 하십시오. 그 안에, 우리 속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이 나에게 계시로 깊이 새겨지길 축복합니다.


 


주소 : 3333 W. Caldwell Ave. Visalia, CA 93277. TEL : 626-949-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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