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시므로 나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 용서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내가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는 하나님 자신이 죽음을 통하여 나를 구원하시는 사랑의 확증입니다. 그 놀라운 십자가도 그러나 부활이 없으면 십자가는 세상에서 의를 위해 죽었던 여러 사람중에 하나에 불과합니다. 세상에서 친구를 위해 대신 죽음의 길을 자처해서 걸어간 사람을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종교도 다른 사람을 위해 죽음의 길을 걸어가는 의로운 죽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죽음으로 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시므로 죽음 너머의 새로운 생명의 길로 나가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은 모든 인간의 끝이자 종말입니다. 그 길에는 더 이상의 소망이나 꿈과 비전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 부활 생명의 새로운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이 죽음의 길은 사단이 주는 가장 두려움의 길이며 절망의 길이며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깊은 절망이며 두려움이며 파멸로 이르는 죽음을 맞설 수 있는 하나님의 용기와 궁극적 소망을 부활 생명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죽음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꿈꾸고 부활의 소망이 우리 안에 충만하도록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더 이상 죽음을 통한 사단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 역사할 수 없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죽음을 갖고 온 세상 사람을 지배하던 사단의 능력은 더 이상 그리스도 안에서 존재하지 못함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기에 사단의 죄 가운데 죽음의 두려움 속에 살던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참여하고 십자가의 예수님과 함께 죽는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납니다. 사단의 능력이 지배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죄와 죽음이 지배하는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소망으로 죽음을 맞서야 합니다. 죽음 뒤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부활 생명의 소망을 이 땅 가운데 풀어내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는 일은 우리의 육체의 죽음 뒤에 오는 부활만이 오기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은 아닙니다. 부활의 비법을 찾기보다 부활의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삶을 이 땅 가운데 살아내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비통한 절망 가운데 울고 있는 여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자신의 꿈과 삶이 무너진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이 땅에 영원한 소망을 두고 세상 방법으로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을 다시 찾아가셨습니다. 그들과 음식을 나누고 말씀을 나눌 때 그들의 죽은 육신의 눈이 다시 뜨게 되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새롭게 다시 살아나고 그들은 다시 일어나서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신 부활의 예수님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부활주일,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만나고 있습니까? 육체적 죽음 뒤에 경험할 영광스런 부활의 소망뿐만 아니라 이 땅 가운데 죽음의 두려움과 절망 가운데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영원한 소망이신 부활의 예수님을 전하십시오. 그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부활에 참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