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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길을 걸으며

누군가의 살아온 삶을 알기 위해 이력서를 봅니다. 이력서의 한자, 밟을 리()는 원래 가죽신 신발이란 뜻에서 밟다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즉 한 사람의 신발이 밟고 다닌 역사를 이력서라 합니다. 내가 걸어 다니며 밟고 다닌 길의 역사가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줍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분께서 밟고 다닌 길을 따라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걸어가신 길을 우리가 함께 따라가 갈 때 우리는 진정 그분이 어떤 분이시며 그분의 마지막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순절은 40일 동안이라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향하여 걸어가신 그분의 길을 따라가고자 집중하는 교회력 기간입니다. 40일이란 특별한 기간을 정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예수님께서 광야의 길을 걸으시며 광야 40일의 길을 우리도 걷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의 길을 걷고 40일 동안 계신 그곳은 물리적인 광야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물리적인 광야의 길을 따라 걸으라고 요청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광야, 머무르셨던 40일간의 광야는 우리에게 은유, 메타포적 의미로서의 광야입니다.

 

성경에서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불편함과 위험한 하나님의 진노의 장소였습니다. 불뱀에 물려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동시에 광야는 불뱀에 물려 죽을 때 나무에 들린 구리뱀을 보면 생명을 구원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러기에 광야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중요한 관계를 맺는 장소이며 하나님을 분명하게 만나는 축복의 장소가 되는 이중적인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불러 광야의 길을 걷게 하셨으며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불러내어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셨습니다. 다윗도 광야의 길을 걸으며 추격해오는 사울왕의 위험을 맛보았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선자자들은 광야을 건너뛰지 못하고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또한 광야에 나가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40일 동안 물리적으로 불편하고 정서적으로 외롭고 영적으로 시험을 받는 그곳에 홀로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의 길을 40일 동안 걸으시며 위험과 고난과 마귀의 시험이 있는 곳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의 사역과 앞으로 걸으셔야 하는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광야로 부르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분이 걸으셨던 그 광야의 길로 부르십니다. 물리적으로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광야의 시간,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외롭고 두려운 환경, 영적으로 유혹과 시험이 있는 그 길을 내가 걸어갈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누구인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가는 제자로의 부르심을 다시 자각하도록 부르십니다.

 

사순절 주님을 따라 걸어가는 그 길이 광야의 길이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광야에 들짐승과 사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광야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하갈과 이스마엘이 죽음을 직면할 때 구원하신 하나님을 여러분의 광야에서 만나십시오, 이스라엘과 모세가 광야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깊이 경험했던 그 길을 걸어가 보십시오. 엘리야가 죽고 싶어서 들어갔던 광야에서 새 힘을 주시고 사역의 현장으로 다시 보낸 그 하나님을 만나보십시오. 사순절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시기 전에 광야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과 함께 오늘 나의 광야의 길을 주님과 함께 걸으십시오.

 

 

주소 : 3333 W. Caldwell Ave. Visalia, CA 93277. TEL : 626-949-7171
지도를 클릭하시면 더욱 자세히 오시는 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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