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졸업식

6월말 신학교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원래 11명이 졸업할 예정이었으나, 두명의 학생 학점이 부족하여 9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으나, 곧 재시험을 보고 통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 모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잘 이겨낸 든든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재학생들과 교수들 또한 멀리서 오신 귀한 목사님들과 모두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천안교회 윤목사님께서 “여러분은 이제 졸업을 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시작입니다”라고 권면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졸업생들에게 졸업선물로 화장품 셋트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처음으로 받는 한국 화장품을 받고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 같았습니다. 게다가 모든 학생과 교수에게 점심을 대접해 주셔서 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경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다는 것을 눈으로 보며 깨달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교회는 여전히 목회자의 월급을 주는 것에 대해, 고려하지도 않거나 주더라도 너무나 적은 보수 밖에 주려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지금 졸업생들과 신학생들에게도 당면한 극복해야할 문제입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그 반대로 신학생들 모집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저희 신학교는 탄탄한 교수진과 짜임새 있는 규모로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북경 외곽에 있는 한 신학교에서 10년 정도 되었는데, 학생수가 적어서 저희 학교가 나머지 학생들을 받아서 공부시켜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신학교가 신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주시고, 졸업생들이 이제 사역지에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치유와 부흥

한 학기의 사역이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특별히 이미 심리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같이 등록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심리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경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인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인들도 젊은 사람들과, 이전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가진 어른 세대들과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가정 속에서 한 자녀로 자라난 새로운 신세대들은 이전과는 다른 인간관을 가지고 더 많은 관계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왕징 지역에서 사역 중인 젊은 목사 부부가 5년째 각방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젠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가 되어 더 이상 아이의 눈도 속일 수 가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 목회자 부부를 2년 정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용서가 안 된다’는 굳어진 마음과 ‘자기중심적인 자아’가 주님을 깊이 경험하고 터치를 받으며, 가정이 깨질 위기에 있던 이들이 주님 안에서 회복되고 치유되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가 진정으로 주님의 사랑과 생명이 충만하게 넘치는 곳으로 변화 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상처나 아픔이 많을수록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러한 치유사역을 통해 특별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회복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들이 치유되어 주님의 몸이신 교회가 부르심에 합당하게 달려갈 수 있게 되길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단기 교육 사역

이번 여름에 두 팀이 와서 사역을 하게 됩니다. 미주 지역에서 2주간 영어캠프로 섬겨 주십니다. 유초등부 아이들과 중학생아이들이 대상입니다. 아이들의 가슴에 하나님의 말씀이 깊이 새겨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10여명의 청년들이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시차적응과, 특히 더운 날씨와 중국음식에 잘 적응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작년에 미주지역에서 왔던 자매 중에서는 복잡하고 더운 중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몇 년째 중국의 주일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는 선교팀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한국에서 한 주간에 한 번씩 만나서 계속 교제하고, 찬양과 율동 및 중국어를 익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중국의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심령이 부흥되기를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신학교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학생들이 오도록

2. 하나님이 기뻐하는 지도자를 키우는 신학교가 되도록

3. 단기 선교 팀들의 사역을 통해 이 땅에 열매가 풍성하도록

4.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치유사역을 멈추지 않도록

5. 아들 영기의 취업과 딸 영아의 학업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