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경험
샬롬, 아름다우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코로나는 너무나 평범하게 해왔던 일상들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소망스런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대만 정부의 엄격한 제한들로 인해 코로나가 엄중한 수준으로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는 교회성도들의 수를 제한하도록 하고 거리두기를 잘 하는지 감시했습니다. 신장성교회는 1층에 오픈 된 장소에 있다 보니 오가는 행인들이 볼 수 있어서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다행이도 대만은 6월 14일 주일부터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마스크만 착용하면, 거리에 관계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예배를 드리지 않던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에 돌아와서 풍성한 은혜를 나누도록 기도하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갈급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어린이주일 감사예배
4월5일 주일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축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흐뭇한 시간 이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이곳에 부임했을 때에 모든 중학생, 초등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같이 예배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곳의 공간을 마련해서 지금은 초등학생 이하, 중학생 이상으로 두 반으로 나누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학생들 중에는 부모님이 믿음이 없으시지만, 주일학교에 잘 참여해서 은혜를 끼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교회 어린이들을 통해서 가정이 복음화 되어 속히 그 부모님들도 같이 손잡고 교회에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 중에서는 부모님들이 이혼하여 편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자기를 찾아오지 않는 부모에 대해 섭섭한 마음으로 그늘이 지지 않고 늘 하나님의 사랑으로 건강한 마음으로 잘 자라주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활절 예배와 세례예식
코로나는 고난주일도 더 특별한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누리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부활절은 두명의 세례자가 있어서 부활절을 더욱 기쁨으로 맞이하였습니다. 세례자의 간증 중에서 믿음이 없었지만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으로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는 간증을 들으며 그 어떤 유산보다 믿음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성도들이 다시금 느끼고 마음에 새겼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을 축하하며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계란도 삶아 내고 포장했습니다. 특히 믿지 않는 가족들과 이웃들을 위해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도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교회로 부임하자마자 부활절을 맞이했었습니다. 부활절 기념으로 계란을 포장해서 나누어 주고자 했을 때, 성도들 중에 계란 값이 비싸다고 반대하는 성도가 있어서 정말 계란 값이 많이 비싼줄 알고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짠해집니다.
소그룹 야유회
교회에서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타이산으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3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이지만, 대만 어르신들은 아무렇지도 안으신지 출발지 장소에 잘 집합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분이 휴대폰도 없으신데 30여분이 넘어도 오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정류장에서 한 시간에 두 번 오는 버스를 이미 놓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타이산으로 가는 버스가 오기 전에 나타나셔서 뜨거운 길에서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갈 수 있었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 고온의 날씨가 식물들이 자라기에 적합해서 어디든 초록색이 무성하지만, 습기가 많아 그늘에 앉아도 답답해졌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산자락에 둘러서 찬양하고, 이야기도 하고 싸가져 온 음식도 나누면서 주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목요 기도회
신장성교회는 새벽기도회, 화요오전기도회, 목요저녁기도회가 있습니다. 교회가 점점 안정되어가고 기도회가 더욱 뜨거워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목요기도회는 출석교인의 50% 이상이 모여서 찬양하며 성령님을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도들이 서로 친밀감을 느끼도록 하며 중보하고, 자신과 가족을 위해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처음 기도회를 가졌을 때는 5분도 기도하지 못하던 성도들이 지금은 뜨거운 마음으로 30분 이상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대사명 이사회 코로나로 인해 이사회가 대만에서 열렸습니다. 4명의 이사가 대만에서 모였고 다른 이사들은 화상 회의를 통해 회의를 했습니다. 대사명신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잘 진행되어 한 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다음 학기도 온라인 수업을 실시할 것입니다. 올해 졸업식은 역시 코로나로 인해 연기가 되었습니다.
기도 제목
대만은 주요한 대중교통 수단이 오토바이입니다. 그런데 비도 자주오고 교통체계도 낙후되어서 늘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장성교회는 길이 좁고 복잡한 오래된 구시가에 있습니다. 저희가 오기 전에도 성도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성도들의 건강을 단번에 망가지게 합니다. 다리를 다치고, 머리를 다치고, 갈비뼈가 9대가 금이 가고, 눈까지 다쳐서 심지어 실명하기도 하며, 시력에 아주 나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런 크고 작은 사고로 성도들 생업에 많은 지장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신장성교회로 온 후에 매일 빼놓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게 보호하고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1. 성도들이 올 한 해 성경을 일독하도록
2. 성도들이 기도의 불이 유지되도록
3. 새신자들의 믿음이 성장하도록
4. 성도들의 가정이 복음화 되도록
5. 성도들이 치유의 은혜를 누리도록
6. 성도들에게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7. 저희 부부가 늘 성령충만하며, 기쁨으로 선교하도록